정치부 기자인 나도 일조한 면이 있어 부끄럽다.
정계 2인자로 인정받던 김종필을 중심으로 교육계 지도자들이 모였다참가자 100명이 자신들의 몸을 각각 본떠 만든 석고 토르소 100개가 놓여있는 스튜디오로 차례차례 들어오는 첫 장면에서 참가자 한 명이 그리스 신전에 들어온 것 같다며 감탄한다.
(학폭 가해자가) 멋진 사람이라며 칭찬받고 있는 글을 보자마자 손이 떨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….하지만 인기가 시청자의 운동 욕구로 이어지는가는 별개의 문제다.문소영 중앙SUNDAY 문화전문기자.
신들과 싸운 죄로 천구(天球)를 떠받치는 형벌을 받은 티탄(거인 신) 아틀라스 등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장면들로 경기를 기획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.그렇게 이상화한 신체는 특정 비례와 균형을 따른 전형적인 모습이었다.
‘피지컬: 100이 너무나 솔직한 제목으로 말하듯 몸을 탐구하고 찬양하는 프로그램이기에 고대 그리스 예술을 소환하는 것은 어울리는 선택이다.
넷플릭스는 시청자들이 ‘피지컬: 100을 보면서 ‘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기를 원한다며 아무도 죽지 않는 건 자명하지만.그래서 8일 마이크가 꺼진 본회의장 장면을 칼럼에 남기고 싶어졌다.
대통령실은 의회주의 포기라며 국회를 비난했고.사실 국회에서도 가끔 진심은 통한다.
목소리 큰 사람만 대변하는 곳 아니지 않습니까.정치부 기자인 나도 일조한 면이 있어 부끄럽다.